미래에셋대우 ,‘CPNG이 온다' 보고서, 수수료 수익증가와 택배단가 하락에 힘입어

올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의 향후 실적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D)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은 16일 ‘CPNG이 온다’는 제목의 리포를 통해 “2022년에는 쿠팡의 흑자전환 충분히 가능하다” 며 “성장성은 물론 국내 소매시장 내 점유율 상승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지난 12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티커(주식 이름을 쉽게 표현한 약어) 'CPNG'로상장 서류를 제출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에 Class A(보통주)로 상장 예정이며 상장 시점 및 공모가 등은 아직 미공개 상태다.

상장 신고서를 통해 김범석 쿠팡 의장은 차등의결권(Class B, 1주당 29개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예상되는 쿠팡의 전략은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마치는 방식)를 본격 확대하는 한편  로켓와우 고객을 최대한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로켓와우 고객은 2020년 말 기준 475만명으로 기존 고객 대비 구매빈도수가 4배나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쿠팡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올해 쿠팡은 택배라이센스 재취득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플랫폼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및 수수료 수익 확보 등을 위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 확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쿠팡은 OTT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8조6000억원 영업적자는 1689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쿠팡의 실적은 갈수록 긍정적"이라며 "지속적인 수수료 수익 증가와 택배단가 하락으로 오는 2022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온라인을 넘어 유통으로 소매시장 내 점유율 상승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소매시장 내 쿠팡 점유율은 올해 5.9% 2022년도에는 7.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쿠팡의 온라인 시장 내 점유율도 2021년 15.8%(+2.3%p), 2022년 18.9%(+3.1%p)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대한민국 인구 중 70%는 쿠팡 물류 거점 내 11km 이내 거주 (7mile)하고있다는 점이 쿠팡의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2021년 이후 건립 예정인 쿠팡의 대규모 물류센터는 6개 이상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물류센터 건립 등을 통해 쿠팡의 택배 밀집도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쿠팡의 활성화 고객(Active Customer)은 1485만명으로 전년 대비 25.9%나 늘었으며 2020년 손익은 매출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0.8%나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6091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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