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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3-06 09:26 (토)
[뉴스퀘스트의 오키도키] 환경파괴 '희귀 금속'으로 갑질 中 / 희토류
[뉴스퀘스트의 오키도키] 환경파괴 '희귀 금속'으로 갑질 中 / 희토류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2.16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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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희토류'
[첨부이미지=연합뉴스]
[첨부이미지=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중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도 계속해서 '미중갈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하며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달 희토류 17종의 생산과 수출에 관한 규제 초안을 제출했다"며 사실상 미국 때려잡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중국이 80% 생산을 차지하고 있는, 희귀금속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예고한 것이죠.

만약 중국이 수출길을 막는다면 미국의 계산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전투기와 첨단 무기를 만들 때 희토류가 쓰이기 때문에 국가 안보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 그래서 '희토류'가 뭔데요?

사실 중국은 이번뿐만 아니라 몇 년 동안 꾸준히, 그리고 정말 부지런히 희토류를 가지고 '갑질'을 해왔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희토류를 채굴하고 정제하는 과정 속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독성 물질이 나온다며 자체 생산이 아닌 '수입'을 선택했습니다. 중국의 입지가 공고해진 이유죠.

게다가 희토류(rare earths)는 말 그대로 '희귀한 금속'이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얻어낼 수 있는 금속도 아닙니다.

스칸듐, 이트륨 등 원소를 포함한 희귀한 흙을 중국이 고도의 기술로 채굴하고 분리, 정련까지 해주니 사실상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죠.

특히 미중갈등에 있어서 희토류는 항상 비장의 카드로 떠오르며 미국과 우호관계에 있는 국가들의 숨통까지 조여왔습니다.

한창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됐던 2019년에도 중국 당국은 "미국이 자국에 압박을 계속 가하면 희토류 수출 제한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일련의 해프닝으로 마무리 됩니다. 수출제한으로 군사장비부터 메모리칩, 휴대전화 장비 등 희토류가 쓰이는 모든 분야에 악영향이 끼칠 것이란 전 세계의 우려 때문이었죠.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광산. [사진=연합뉴스]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광산. [사진=EPA/연합뉴스]

◇ 중국이 정말 수출을 제한한다면, 미국은 어떻게 되나요?

FT가 인용한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미국이 희토류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토류가 많이 사용되는 미국의 F-35 전투기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미 의회연구소(CRS)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이 F-35 전투기 한 대에 필요한 희토류는 약 417kg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양이죠.

이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줄여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엘렌 로드 전 미 국방부 획득기술군수 차관도 미국 의회에서 자체적인 군수품 생산 과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처럼, 사실 이러한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죠.

특히 이달 초엔 미국이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가공시설을 짓기 위해 호주 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단 말도 나오면서, 자체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호주 희토류 업체 리나스(Lynas)에 3040만달러(약38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히며, 곧 호주 서부 광산에서 채굴된 희토류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12년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2년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우리나라는 영향이 없나요?

한국도 중국에게 많은 희토류를 들여오고 있어서, 자칫하면 '미국의 친구'라는 이유로 수입길이 막힐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광물자원통계포털에 따르면 2011년 국내 희토류 수입량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였습니다.

이후 2018년에 들어서며 42%로 줄어들었지만, 업계에선 최근 들어 61%까지 다시 의존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실제로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까진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어, 수출제한이 현실화되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12년에도 미국과 유럽연합이 힘을 합쳐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를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해, 2014년 '협정 위반'이란 판결을 얻어냈기 때문이죠.

때문에 중국이 과연 전 세계의 비판을 딛고 미국 때리기에 나설 수 있을지, 수많은 의문점들만 피어나고 있습니다.

※ [뉴스퀘스트의 오키도키]는 다양한 분야에서 '오늘의 키워드,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 독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