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업무보고, 새만금 태양광·신안 해상풍력 등 대형 뉴딜프로젝트 착공

우리나라 수출입의 관문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입의 관문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을 상승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무역금융 167조원을 공급하고 신규 수출기업 1만개를 양성한다. 

또 한국판 뉴딜 관련 대형 투자로 경제 회복에 속도를 붙이고,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산업 구조를 바꿔 첨단 제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먼저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무역금융 167조원 공급, 수요 맞춤형 무역보험 출시, 수출신고 즉시 보험가입 도입(하반기) 등으로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소상공인·뿌리기업 등 신규 수출기업 1만개 양성을 목표로 수출 첫걸음 패키지 도입(500개사), 수출 통합지원 플랫폼 '무역투자 24' 구축(하반기) 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무역액 1조달러를 회복하고 나아가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국판 뉴딜 관련 민간투자를 견인할 대형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새만금 태양광(상반기), 전남 신안 해상풍력(하반기) 등 그린뉴딜 관련 신재생 대형 프로젝트의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디지털뉴딜과 관련해선 미래차·가전·조선 등 10대 분야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그린산단을 총 10개로 확대한다.

2020년 산업부 주요계획. [자료=산업부]
2020년 산업부 주요계획. [자료=산업부]

'지역활력 2.0' 전략을 통해 5대 권역별 신산업도 육성한다. 동남권은 친환경선박·수소, 대구·경북권은 로봇·미래차, 호남권은 인공지능(AI)가전·전기차를 주력산업으로 각각 키운다.

이밖에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지역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첨단투자지구 제도를 신설해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대 제조 강국이자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친환경·디지털 산업 혁신도 추진한다.

주력산업별로 CNC 국산화 기술 개발(기계), 친환경선박 1조원 R&D(조선), 도심 전자산업 부활센터 구축(가전), 군 전투복 소재 국내조달(섬유), 프리미엄 철강소재 육성(철강) 등에 나선다.

신산업 육성 차원에선 K-반도체벨트 구축, 전국 단위 로봇 실증 추진, 화이트바이오 육성, 레벨4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착수(1조1000억원 투입) 등이 이뤄진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은 5개 특화단지를 지정·운영하고 으뜸기업 100개를 육성해 공급 안정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양대 축으로 하는 에너지 혁신을 추진한다.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공존형 해상풍력 사업에 착수한다. 또한 수소생산기지 10기 신규 구축, 튜브 트레일러 16대 저가 임대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키울 계획이다.

급변하는 통상질서에 대응하는 전략으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관 수출 확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적극 검토, 신남방·신북방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 등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4년은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실물경제 활력 회복과 제조업 혁신으로 빠른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빠른 회복, 힘찬 도약, 강한 연대의 방향을 정하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을 실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20대 주요사업. [자료=산업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20대 주요사업. [자료=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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