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반청약자 공모주 배정방식 변경 확인후 청약해야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에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련 화면이 나오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에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련 화면이 나오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빅히트와 SK바이오팜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중 유동성 증가와 일반투자자들에 관심도 폭증하며 평균 청약경쟁률도 전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IPO 기업(스팩·리츠·코넥스 신규 상장·재상장 제외) 숫자는 총 70곳으로 전년(73곳)보다 소폭 줄었으나, 공모 규모는 3조2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잇따라 증시에 입성한 영향이 컸다.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관심이 커지며 청약 경쟁 과열 현상도 나타났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56대 1로 전년(509대 1) 대비 약 두 배로 증가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업체 이루다의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039대 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요예측 경쟁률 심화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80%에 달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도 늘었다.

거의 모든 상장사에 투자한 기관투자자가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했으며,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평균 19.5%)은 전년(16.5%) 대비 소폭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기술평가기관의 평가 등급이 없이도 상장할 수 있는 특례제도를 이용한 벤처기업의 상장이 두드러졌다.

의료기기·치료제 등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술평가 특례 비중(60.7%)이 높았다.

금감원은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됐더라도 상장 이후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례상장 기업은 적자 상태라도 상장이 가능하므로 단기간 내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청약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방식이 변경된 만큼 청약 및 배정방식(일괄·분리·다중 등) 등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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