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반청약자 공모주 배정방식 변경 확인후 청약해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빅히트와 SK바이오팜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중 유동성 증가와 일반투자자들에 관심도 폭증하며 평균 청약경쟁률도 전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IPO 기업(스팩·리츠·코넥스 신규 상장·재상장 제외) 숫자는 총 70곳으로 전년(73곳)보다 소폭 줄었으나, 공모 규모는 3조2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잇따라 증시에 입성한 영향이 컸다.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관심이 커지며 청약 경쟁 과열 현상도 나타났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56대 1로 전년(509대 1) 대비 약 두 배로 증가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업체 이루다의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039대 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요예측 경쟁률 심화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80%에 달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도 늘었다.
거의 모든 상장사에 투자한 기관투자자가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했으며,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평균 19.5%)은 전년(16.5%) 대비 소폭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기술평가기관의 평가 등급이 없이도 상장할 수 있는 특례제도를 이용한 벤처기업의 상장이 두드러졌다.
의료기기·치료제 등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술평가 특례 비중(60.7%)이 높았다.
금감원은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됐더라도 상장 이후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례상장 기업은 적자 상태라도 상장이 가능하므로 단기간 내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청약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방식이 변경된 만큼 청약 및 배정방식(일괄·분리·다중 등) 등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