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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3-04 17:37 (목)
거리두기 격상? 완화? 불안한 방역당국…"방역수칙 위반행위 엄정 대응"
거리두기 격상? 완화? 불안한 방역당국…"방역수칙 위반행위 엄정 대응"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1.02.23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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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357명, 이틀째 300명대…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추가확산 우려 계속
정세균 국무총리 "위반 업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서도 제외" 경고
지난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된 뒤 서울 주요거리의 밤 풍경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사진는 지난 15일 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위치한 가게 간판들이 밝게 켜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된 뒤 서울 주요거리의 밤 풍경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사진는 지난 15일 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위치한 가게 간판들이 밝게 켜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7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330명, 해외유입사례는 2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573명(평균 치명률 1.79%)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2명 증가한 148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332명)에 이어 이틀째로, 지난 설 명절이후 폭증세가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이번주 발표 예정인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안에서 다소 완화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설 연휴가 끝난지 2주(코로나19 잠복기)가 되지 않았고, 병원·직장·가족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완화로 인한 집단감염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행의 확산과 억제를 가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다시 1을 넘어섰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의미하는 양성률도 연일 1%를 웃돌고 있어 '4차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이나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1주일(2.17∼23)간 신규 확진자도 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1명에 달해 아직까지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들어 있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지만 3차 유행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확진자 수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설 연휴 이후, 스스로 실천하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시도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사회적 약속이 무시되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런 위반 행위를 확인하고도 묵인한다면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엄격히 실천하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해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정부는 방역위반 행위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예외 없이 적용하고, 곧 지급할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격리조치 또는 코로나 치료 이후에 지원하는 생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1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에서만 252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강원 14명, 부산과 인천에서 각 12명, 충남 8명, 대구와 전북, 경북에서 각 7명, 광주와 전남에서 각 6명, 경남 5명, 충북 4명, 울산과 세종에서 각 1명 등 78명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국내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국 보건소로 안전하게 배송하는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은 같은날 오후 광주 북부보건소에 전달된 훈련용 백신을 냉장고에 넣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국내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국 보건소로 안전하게 배송하는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은 같은날 오후 광주 북부보건소에 전달된 훈련용 백신을 냉장고에 넣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인 26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전 국민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접종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대상은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289만9271명 중 93.6%가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토요일인 27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코로나19 의료진 약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사흘 후면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어둠의 터널 끝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며 "하지만, 희망의 빛을 좌표 삼아 어둠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우리가 넘어서야 할 고비들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그 날까지 정부를 믿고 참여방역과 백신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