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7억원' 친구 이대호 제치고 국내 최고 연봉자 등극…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 활용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사진=신세계 그룹 제공/연합뉴스]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사진=신세계 그룹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이로써 지난 2001년 부산고를 졸업 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20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으로 친구인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25억원)를 제치고 단숨에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추신수는 2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3차례나 달성했고,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218홈런과 782타점으로 이 부문 아시아 출신 최고 기록 보유자다.

추신수는 이날 계약 후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도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2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기자회견 뒤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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