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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4-22 08:53 (목)
[이해열의 맛집기행①] 이북음식의 진수를 느낄수 있는 '진남포면옥'
[이해열의 맛집기행①] 이북음식의 진수를 느낄수 있는 '진남포면옥'
  • 이해열 더피엠파트너스 대표
  • 승인 2021.02.26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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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뉴스퀘스트는 이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 소개한다.

특히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 분포된 맛집을 발굴해 탐방객의 식욕을 자극하고 국내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뉴스퀘스트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전국의 맛집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해열 더피엠파트너스 대표는 '일요신문'과 '월드트래블' 기자로 활동했으며 , '서울 맛집 600' 을 집필했고,  '전성기'에 전국 둘레길 맛집을 기고했다.'  /편집자주

서울시 중구 다산로에 위치한 진남포면옥과 유성희 사장.

【뉴스퀘스트=이해열 더피엠파트너스 대표】 유성희 사장의 거칠고 투박한 손에선 진남포면옥(서울 중구 다산로)의 역사가 보인다.

시집온 지 얼마 안 돼 평안남도 진남포가 고향인 시어머니를 도와 뛰어든 게 시작이다.

당시 약수동 아담한 가게에 빨간색으로 ‘막국수’라 쓴 나무 간판 하나 내걸고 문을 연 것이 올해로 54년째가 됐다.

이처럼 이북음식 전문점 진남포면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어느덧 젊은 사람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자자한 약수동의 맛집이 됐지만, 예전처럼 고향의 맛을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55년 전 메뉴는 막국수와 찜닭, 그리고 수육 세 가지였는데, 이후 만두를 추가했다.

진남포면옥의 접시만두.
진남포면옥의 접시만두.

평안남도식인 이 집 만두는 송편처럼 크고 길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고 큰 만두소를 담백하게 만들기 위해 배추를 살짝 절여 사용한다.

그렇게 채소 위주의 소에 두부, 고기, 대파, 당면으로 속을 꽉 채워 직접 만두를 빚어낸 지도 30년이다.

역사가 깊은 진남포면옥의 이북식 만두를 맛보려면 만두 국이나 접시만두, 또는 만두전골을 주문하면 된다.

진남포면옥의 만두전골.
진남포면옥의 만두전골.

만두전골은 특히 소개할 만한데 채소 육수와 사골뼈, 잡뼈를 오래 우려낸 사골육수가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큼지막한 만두와 팽이·느타리·새송이·표고 등 버섯류, 배추, 무, 호박 등 각종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즉석에서 끓여 낸다.

진남포면옥의 찜닭.
진남포면옥의 찜닭.

초창기부터 내려온 찜닭 역시 대표메뉴이다.

날개, 뱃살 등 각 부위에서 비린 냄새가 나지 않도록 꼼꼼하게 손질한 닭에 월계수 잎, 대파, 생강, 엄나무를 넣어 삶아 기름을 쏙 빼고 다시 데워 낸다.

이때 닭을 삶은 육수에 부추를 살짝 데쳐서 이북 진남포식 닭찜과 함께 나온다. 찜닭과 함께 먹는 대파양념장도 맛의 비결이다.

여러 가지 간장을 배합하고 양파, 생강, 대파를 비율대로 물과 함께 섞은 후 고춧가루를 넣고 다시금 버무린다.

이 양념장에 겨자와 식초를 넣은 후 부추와 닭고기를 찍어 먹으면 부추 향과 닭고기의 담백함을 맛볼 수 있다.

진남포면옥의 막국수.
진남포면옥의 막국수.

막국수는 주문과 동시에 메밀면을 삶아내고 동치미 국물에 양지 육수를 배합하여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가득한 이북식 육수를 더해 맛을 낸다.

고명은 소화를 돕는 무, 오이 등을 평안도식으로 놋그릇에 담아낸다.

별미 빈대떡은 녹두를 갈 때부터 비법이 숨어있다.

녹두를 가는 중에 월악산 자락의 방앗간에서 짠 참기름을 첨가하는 것이다. 색깔부터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져 나온 빈대떡은 그 고소함이 입안에 그대로 전달된다. 

 

진남포면옥의 빈대떡.
진남포면옥의 빈대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