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신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로 오상호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오상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신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로 오상호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오상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산하에 디즈니코리아 대표를 별도로 선임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디즈니가 올해 한국에서 자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이겠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OTT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디즈니는 디즈니코리아 대표로 오상호 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오 신임 대표는 한국 내 디즈니 전략 수립과 한국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다.

오 대표는 30년 동안 디즈니를 비롯한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일해온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일본어를 전공하고, 선더버드 스쿨 오브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오 대표는 디즈니 합류 전에는 20세기 스튜디오 대표를 역임했으며 CJ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삼성영상사업단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로 재직하며 국내 영화 세일즈, 배급·마케팅 업무를 비롯해 영화 관련 업무를 총괄해왔다.

DTC(Direct-to-Consumer) 사업부 총괄은 김소연 전 소비재 사업부 상무가 선임됐다. 

김 총괄은 올해 국내에 상륙하는 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DTC 비즈니스 운영을 최적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이화여자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7년 디즈니 채널 사업부에 합류해 14년 동안 디즈니에서 미디어 사업부와 채널 사업부 총괄, 소비재 사업부 총괄을 맡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이 DTC(Direct-to-Consumer) 사업부 총괄에 김소연 전 소비재 사업부 상무가 선임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김소연 DTC 사업부 총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이 DTC(Direct-to-Consumer) 사업부 총괄에 김소연 전 소비재 사업부 상무가 선임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김소연 DTC 사업부 총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코리아의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흥행으로 수요가 입증된 것은 물론 디즈니·마블·내셔널지오그래픽·픽사 등 글로벌 IP(지적재산권)로 중무장한 '콘텐츠왕국'인 디즈니플러스의 성공이 점쳐지는 지역 중 하나다.

디즈니경영진은 이번 개편이 한국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오 대표와 김 총괄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사업 운영을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디즈니 코리아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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