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임상2상 성공, 글로벌 3상 진행중인 제넨셀 "50만평규모 재배단지 조성"

지난달 28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에 소재한 담팔수 시험재배지를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희대 강세찬 교수로부터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넨셀 제공]
지난달 28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에 소재한 담팔수 시험재배지를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희대 강세찬 교수로부터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넨셀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내 제약업체 제넨셀(대표이사 정용준)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관계자 등이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원료로 사용돼 임상2상까지 성공한 제주 '담팔수' 시험재배지를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고 2일 밝혔다.

제넨셀은 현재 최근 국내 자생식물인 담팔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2b/3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제주에 지역구를 둔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에 서귀포 남원에 소재한 담팔수 시험재배지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표 등은 제주 담팔수가 코로나 치료제 원재료로 효과가 높다는 결과 등이 나온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를 개발한 강세찬 경희대 교수로부터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이 대표는 향후 글로벌 및 국내 임상3상 계획,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과 농가 수익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데 앞장 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제넨셀은 인도에서 임상2상을 최종 완료하고 코로나 치료제 의약품 판매를 위하여 품목허가를 준비하는 중이다. 또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등의 유럽 국가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임상2b/3상 IND 승인을 요청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이에 담팔수의 대단위 재배단지 조성이 매우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향후 우리나라는 물론 인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대량 판매하려면 선제적으로 많은 원재료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담팔수가 코로나 치료제뿐만 아니라 대상포진 치료제로도 쓰인다는 점에서 대단위 재배 단지 조성은 절실한 상황이다.

제넨셀 측은 이 대표 등이 담팔수 시험 재배지 현장을 둘러본 이후 대단위 조성 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제넨셀 측은 "제주도, 민간 기업, 산림조합 등 담팔수 대단위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제넨셀 측은 당초 33ha(10만평 규모) 수준에서 재배단지를 구축하는 계획을 뛰어넘어 165ha(50만평) 정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빠르면 이달 중에 담팔수 대단위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1차 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담팔수 재배를 위한 최적합지로는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가 1순위 지역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기업공개(IPO)를 선언한 제넨셀은 하나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올해 말 내년 초 코스닥 상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