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4일
[정치]
◇ 정총리 "윤석열 거취, 대통령에 건의 고민"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저녁 JTBC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다"며 해임건의 가능성을 내비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대한 윤 총장의 공개반발 사태와 관련해 정 총리는 "윤 총장은 지금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지 구분이 안된다"며 "피해는 국민이 보니 총리로서 모른 척 하고 있을 수 없다"고 설명.
이어 정 총리는 "주례회동에서 말할 수도, 전화로 보고드릴 수도 있다"며 오는 8일 주례회동에서 건의할 가능성을 열어.
◇ 국민의힘, 오늘 서울·부산시장 후보 최종 확정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4일) 확정.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는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승리한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2차 단일화에 나서.
◇ 미 "동맹간 관계강화 전념…한일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 없어"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한미일 협력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
김 차관보 대행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의 미일 안보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 관계뿐 아니라 동맹국들 사이의 관계 강화에도 전념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해.
한일 양국이 역사 문제로 장기간 갈등을 빚는 상황이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기존 인식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에둘러 촉구한 것으로 풀이.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해 '이 지역에서 한국, 일본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라거나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우려된다'는 등 동맹 간 관계에 대한 발언을 이어와.
[사회]
◇ 의협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하겠다" 전격 입장 선회
의료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를 시사해 비난을 샀던 대한의사협회가 입장을 전격 선회.
대한의사협회는 회장 집무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세계 각국 백신 접종 현황을 비롯해 국내 대상자별·지역별 접종 현황을 일별로 모니터링 하기 시작했다며,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백신접종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사망 사고의 경우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정확히 조사해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덜어야 한다"고 말해.
◇ "정인이 양모 심리분석 사이코패스 성향…공감능력 결여"
입양한 16개월 영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엄마 장모씨가 심리분석 검사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와.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정인이' 사건 세 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대검찰청 심리분석관 A씨는 "심리평가 결과 장씨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며 "아이를 밟거나 학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해.
A씨는 또 "장씨가 '아이를 실수로 떨어뜨리고 심폐소생술을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행동분석과 심리검사 결과 이런 진술은 신빙성이 없는 걸로 판단됐다"고 설명.
◇ 유럽 일부 국가, 고령층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허용
헝가리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대상 범위를 고령층까지 잇따라 확대.
헝가리 당국은 3일(현지시간) 해당 백신의 접종 범위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헝가리와 이웃한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
앞서 프랑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을 확대해 합병증이 있는 65세 이상도 맞을 수 있도록 해.
◇ "미얀마 군경 총격에 최소 18명 사망...피의 일요일 재연"
미얀마 군경이 반 쿠데타 시위대를 향해 또 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8명이 숨진 이른바 '피의 일요일' 이후 사흘 만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재연.
로이터통신은 사가잉 지역의 몽유와에서 5명이 숨지는 것을 비롯해 만달레이, 양곤, 파칸 등에서 최소 13명이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
이어 로이터는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어제 최소 18명이 숨졌고,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해.
미얀마 네티즌들은 SNS에 피 흘리는 시민들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경찰, 군인 가릴 것 없이 실탄을 쏘고 있다. 여기는 지금 일방적 전쟁터"라고 도움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