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저동항 풍경. [사진=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울릉도와 저동항 풍경. [사진=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뉴스퀘스트=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지난 2월 울릉도 항로에 사상 가장 많은 풍랑특보(매년 2월 기준)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동해중부먼바다(울릉도,독도해역 포함), 동해남부북쪽먼바다 등 울릉도 항로상을 대상으로 한 풍랑특보는 13.8일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월 기준으로 지난 1991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2021년 2월 이전에는 2017년 2월이 13.0일로 가장 많았다.

울릉도 항로상 2021년 1월의 경우 16.0일로, 2011년 1월(17.1일) 이후 10년만에 1월로는 가장 많은 풍랑특보 발령을 보였다.

해역별로 살펴보면 동해중부먼바다의 경우, 2021년 1월과 2월에 각각 15.4일, 10.8일이 발령됐으며, 동해남부 북쪽먼바다의 경우 2021년 1월과 2월에 각각 15.4일, 13.1일 발령됐다.

울릉도 항로상 특보는 동해중부 먼바다 및 동해남부 북쪽먼바다를 동시에 고려해서 발효된다.

이런 풍랑특보 발령으로 인해 2021년 1월의 경우 포항발 울릉행 여객선 결항일이 20일로(D해운기준 및 복수운항 미고려) 2011년 1월의 23일 결항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결항일을 보였다. 2021년 2월의 경우 16일 결항으로 나타났다.

두 개의 선사(D해운 및 T해운)의 동시 운항을 고려할 경우, 2021년 1월과 2월 포항발 울릉행 여객선 결항일은 각각 15일, 13일이었다.

울릉도 주민은 대략 이틀 중에 하루는 고립된 것이다. 울릉도 주민들의 대형 여객선 운항과 공항과 항공편에 대한 염원은 그래서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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