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맞아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육성 계획 발표
"56억원 지원할 것"...업계 내 '여성 최초 타이틀' 지속 실현, 다양성 증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지원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여성을 비롯해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인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회를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에게 열어주고자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부문 총괄(VP)이 한말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조명하고, 다양성 증진을 위한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벨라 바자리아 총괄는 "다양성 증진을 위해 마련된 창작발전기금의 첫 활동으로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육성에 500만 달러(약 56억6000만원)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 '여성 최초'의 타이틀을 실현해나가며 다양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에서 넷플릭스의 '여성 최초'의 성과들은 주목할 만하다.

넷플릭스는 한국 여성 최초로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인 코미디언 박나래를 비롯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멕시코 원주민 여성 '로마'의 얄리차 아파리시오(Yalitza Aparicio), 흑인 여성 최초 슈퍼히어로 영화 연출을 맡은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Gina Prince-Bythewood), 넷플릭스와 제작사, 연출, 집필 등의 일괄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 자넷 모크(Janet Mock) 등과 함께 작업했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 54인'에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총괄 VP,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의 주인공 그룹 블랙핑크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54인의 리스트에 넷플릭스 여성 임원진을 포함해 영국 배우 케이트 블란쳇,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에 출연한 여성 배우들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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