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 문 대통령 "LH 투기 의혹 사건, 검경 유기적 협력 필요한 첫 사건"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고 강조.

문 대통령은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아직 투기 의혹의 일단이 드러난 상황이라 개인의 일탈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해.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합동조사단이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조사를 먼저하고 수사는 뒤에 할 필요가 없다"면서 "국가수사본부가 발빠르게 수사를 병행하고, 합조단 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국수본에 넘기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

◇ 국회 국토위 오늘 전체회의...'LH 투기 의혹' 현안 질의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를 감독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질의를 진행.

오늘 회의에서는 신도시 예정 지역에 대한 LH 직원들의 토지 투자 실태와 투기 여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

또 향후 유사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대책을 관계자들에게 묻고, 재발 방지와 부정 이득 환수를 위한 법안 처리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여.

◇ 정은보 방위비대사 "공평한 합의했다…미 국무장관 방한 전 내용 발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방위비분담 협상과 관련해 "합리적이고 공평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관련 내용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을 위한 4박5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정 대사는 위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한미 협상 대표 간에 인상률과 기간을 합의했지만 각자 내부적 보고 절차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해.

특히 지난해 분담금을 전년보다 13% 인상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 대사는 "작년에 양측 간의 잠정적인 합의에 대한 언론상의 보도가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만 밝혀.

◇ 정의용, EU·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통화..."코로나19 백신 한국 공급 협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 이스라엘 외교 수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 등을 논의.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해.

특히 정 장관은 유럽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으며, 보렐 대표는 한국에 백신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해.

LH 일부 직원들의 광명ㆍ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의 한 토지에 8일 오후 산수유가 심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LH 일부 직원들의 광명ㆍ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의 한 토지에 8일 오후 산수유가 심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

◇ 수사 당국 "광명시흥 토지 구매 LH 직원 더 있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기존에 드러난 전·현직 직원 15명 외에 또 다른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수사 당국에 포착.

정부 관계자는 "정부 합동조사단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조사와 수사 과정에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구매한 LH 직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해.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직원이 몇 명인지, 토지 보상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직원의 토지는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

◇ 질병청 "김제 AZ백신 온도이탈 사고 분석중…최종결과 추후공지"

전북 김제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관 과정에서 '온도 이탈' 사고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진행.

질병관리청은 "해당 기관에 대한 백신 온도이탈 관련 사고 보고서를 분석 중"이라면서 "최종 결과는 앞으로 공지하겠다"고 밝혀.

전북 김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김제 지역의 한 병원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80회분을 넣어 둔 냉장고가 고장이 났다는 신고를 받아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접종을 보류.

◇ 미얀마 군경, 반쿠데타 시위대에 또 총격…2명 사망·다수 부상

미얀마 군경이 또다시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미얀마 북부 미치나에서 8일(현지시간) 쿠데타 규탄 시위에 참여한 2명이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

로이터통신은 사망자들 외에 수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는데, 현지 SNS에도 미치나에서 3명이 시위 도중 군경의 총에 맞았으며, 이 중 2명이 머리에 총격을 당해 숨졌다는 내용이 속속 올라와.

주미얀마 한국대사관도 긴급 공지문을 통해 양곤 일대에서 전날 밤 늦게까지 총성이 울렸다면서 교민들에게 외출 금지 및 소등·문단속 조치 등을 요청.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