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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6-15 17:57 (화)
글로벌 車반도체 대란 확산에 우리 기업들도 비상
글로벌 車반도체 대란 확산에 우리 기업들도 비상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3.09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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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수급난에 판매부진·납품거부까지...한국판 車반도체 생태계 만들어야
한국GM 부평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기로 한 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부평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기로 한 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협력업체들이 부품을 새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4개월 가까이 계속되면서 국내 업체들도 반도체 대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납품 거부 등 해외 협력사와의 갈등으로 생산을 중단한 기업도 있다.

때문에 국내 자동차 산업 또한 일명 ‘자급자족 생태계’를 꾸리는 등 단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판매 부진·납품거부까지 '엎친 데 덮친 격'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던 차량용 칩 부족 현상은 국내에서도 심화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보쉬와 콘티넨탈 등 외부 협력사에서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해 11월만 해도 3개월 치 재고분을 확보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계속해서 차질이 생기면서 부품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양사는 아직 감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재고가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도 반도체 대란 때문에 지난달 8일부터 쉐보레와 말리부 등 주요 모델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조정한 상태다.

당시 감산 소식을 알린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당분간 한국 공장의 가동률은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등은 반도체 직격탄과 더불어 잇따른 협력사 납품거부와 노사갈등까지 불거져 공장을 원활히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5일간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의 아산공장은 주력 모델인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곳이다.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아산공장 생산라인 내부의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 미래 먹거리 선점은 '자급자족'에 달려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외 부품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만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전기차 등의 미래 사업도 선점할 수 있단 것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대부분의 반도체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기기가 200~300여 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해외 부품업체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자동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MCU(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공급 라인은 아예 대만의 TSMC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TSMC는 전세계 MCU 공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 TSMC 조차도 올해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측하지 못해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미래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100개 이상 더 많은 반도체 부품이 탑재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수소 등 일부 미래 먹거리를 두고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 SK그룹 등 대기업의 협력을 통해 자급자족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아직 내놓지 못했다.

다만 정부는 단기 조치 차원에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지난달 17일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수입절차 간소화를 지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행정명령에 서명해 반도체,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해 자국의 힘을 기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강경성 산업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일치에 따른 것으로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판 생태계를 만들어도 당장 이를 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금과 같은 공급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국의 힘을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의회 소식통은 “미 상원이 자국 내 반도체 시장의 생산 확대를 위해 300억달러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도 비슷한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EU는 2030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 중 20%가 자국에서 나올 수 있는 로드맵을 구상하며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