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RE100 목표 100%달성 계획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태양광 패널.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태양광 패널.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은 10일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가입 범위는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본사·기술연구원·물류·생산 등 전 사업장이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으로, 지난 2014년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전 세계 290여개(2021년 3월 기준)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하다.

더 클라이밋 그룹 알렉산드라 크라센(Aleksandra Klassen) 글로벌 RE100 총괄 매니저는 가입 축하인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2030년까지 RE100 달성을 선언함으로써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처럼 한국의 더 많은 기업이 재생에너지가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타당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우삼 한국 RE100 위원장은 “국내 뷰티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RE100에 가입하고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소비자들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RE100 가입이 국내 소비재 기업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기사용량의 5%를 태양광, 지열,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자체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다. 향후 생산사업장 옥상 등 유휴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추가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높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RE100 달성을 위한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제품 개발, 생산단계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의 적용을 확대하고,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포장재로 변경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기후 위기 해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아젠다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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