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사전행사인 CES 2021 혁신상 수상 제품전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앞 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사전행사인 CES 2021 혁신상 수상 제품전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앞 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을 우선 백신접종 대상으로 배려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구 회장은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무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일환으로 열린 민관합동 '다함께 가는 수출 7000억달러 시대 희망콘서트'에서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돼 하반기에는 기업인들의 해외 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최근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구 회장은 "코로나19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산업 지형, 국제관계 등을 바꾸고 있고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결코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제품·마케팅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관 기관장, 청년 미래 무역인 등이 참석해 묻고 답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인과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학생들은 화상 접속과 온라인 오픈채팅방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업체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설계·개발을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대책 마련을, 또 해상풍력용 강관을 수출하는 세아제강은 해상물류비 인상과 선복확보 문제를 제기했다.

GTEP 학생들은 종합상사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구자열 무역협회장에게 무역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 청년 일자리를 두고 인공지능(AI)과 펼쳐질 경쟁에서 필요한 역량 등을 질문했다.

구 회장은 무역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 등에 대한 질문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바뀌고 있다"며 "주어진 데이터 환경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AI와 달리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과 창의력, 강력한 동기와 호기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희망콘서트에 앞서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CES 2021 혁신상 수상 제품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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