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선종 '이중연료추진 선박' 수주...벌써 올해 수주 목표액 20% 달성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LNG 이중연료추진 VLCC 건조 계약식에서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의 박형근 전무, 이성근 사장, 우제혁 전무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LNG 이중연료추진 VLCC 건조 계약식에서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의 박형근 전무, 이성근 사장, 우제혁 전무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1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수주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이에 올해 들어 VLCC 10척과 컨테이너선 4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총 16척(15억6000만달러)을 수주해 목표액의 20%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공시를 통해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선주 3곳으로부터 30만톤급 VLCC 10척을 1조959억원에 따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이들 선주와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

이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된 VLCC로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먼저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가 탑재돼 신규 적용되는 천연가스 추진 시스템의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EEDI Phase 3)도 부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LNG 추진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LPG 추진 LPG운반선에 이어 LNG 추진 원유운반선까지 전 선종에 걸쳐 이중연료추진 선박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운항 중인 VLCC 870척 중 가장 많은 167척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LNG 추진선에 대한 기술력이 선주들에게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고압추진엔진과 저압추진엔진 관련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선주들의 선택폭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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