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공식 출범…‘기업시민 포스코’ 사회적 책임 강화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사진=포스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정우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최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지난 1983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감사실장, 재무실장, 경영전략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 등 그룹내 요직을 거쳤다.

이후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대표이사 사장(CFO)을 지냈고, 2018년 7월 권오준 전 회장에 이어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랐다.

최 회장은 2기 체제를 시작하면서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두고 경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ESG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ESG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신배 사외이사가 선출됐다.

포스코는 “이번 ‘ESG위원회’ 신설을 통해,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중대재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안전부문 조직체계를 확대 개편하고 관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을 선임했다.

또한 관련 조직을 확대, 재편해 산하에 2개의 실단위 전문 조직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외이사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前 駐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선임하고, 김성진 前 해양수산부 장관을 재선임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정창화 부사장을 선임했다.

정창화 사내이사는 포스코 대외협력실장, 홍보실장, 포스코건설 CR센터장, POSCO-China 대표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되어 인사, 홍보, 법무 등을 관장하고 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사회 의장에 장승화 사외이사, 대표이사에 김학동 사장 및 전중선 부사장을 선임했다.

감사위원회에서는 김성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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