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G7정상회의 참석 위해
靑 "65세 이상 일반 고령자 접종 시작일 접종…일부 논란 불식 위한 솔선수범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는 23일 AZ 백신을 접종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는 23일 AZ 백신을 접종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 받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는 23일 공개적으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진행되는 G7회의 참석 일정에 맞춘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10주 후 2차 접종이 가능해, 6월 G7회의 참석을 위해선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 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각종 루머가 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접종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23일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대통령 내외가 23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을 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3일) 대통령 내외의 백신 접종 시에는 일부 순방 필수인력도 함께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문 대통령의 접종 계획이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서 접종을 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부터 만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일반인 접종을 시작한다. 고령층 중에도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올해 4∼6월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대상자와 이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 접종 규모 등을 담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2분기 접종을 위한 목표로 ▲ 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 1차 접종 ▲ 고위험군 보호 ▲ 어르신 접종 ▲ 학교와 돌봄 공간 보호 ▲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접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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