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6일

[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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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 '수수료 갑질' 구글, 연 매출 11억원까진 수수료 30%→15%로 내린다

'수수료 갑질'로 반발을 사던 구글이 현행 30%인 앱 장터 수수료를 일부 매출 구간에서 15%로 내리기로 해.

국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이런 내용의 수수료 인하 계획을 설명.

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매출 연 100만 달러(11억35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하고, 그 이상에 대해선 기존 수수료율인 30%를 적용하는 안을 오는 7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

◇ 비트코인으로 재산 숨긴 체납자 2416명 적발...366억 징수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로 재산을 빼돌린 고액체납자들이 조세 당국에 적발.

국세청은 재산을 가상화폐로 전환해 숨긴 고액체납자 2416명에 대해 약 366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혀.

27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가상자산으로 39억원을 갖고 있던 의사, 부동산을 48억 원에 판 뒤 양도소득세 12억원을 내지 않고 이 돈을 가상자산에 숨긴 체납자 등이 덜미가 잡혀.

국세청은 현재까지 납부를 이행하지 않은 체납자와 25일까지 납부 일정을 협의한 후 적정한 시점에 매각해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

◇ 이동걸 회장 "쌍용차 노사 여전히 안이…고통 분담 필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쌍용자동차 지원 문제와 관련해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에 있어 여전히 안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

이 회장은 1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의 경영 환경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협의 결과는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이 회장은 이런 난관을 벗어나기 위해 쌍용차 노조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쌍용차 노사와 대주주 마힌드라, 협력업체, 외국계를 포함한 채권단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전례 없는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연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터리 데이 프레젠테이션 갈무리/연합뉴스]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연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터리 데이 프레젠테이션 캡처/연합뉴스]

[기업]

◇ 폭스바겐 "전기차에 '파우치'형 대신 '각형' 배터리 쓴다"…LG·SK에 '타격'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한 곳인 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 중 80%에 '각형' 배터리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번 결정으로 이제까지 폭스바겐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해오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악영향이 불가피하게 돼. 반면 각형을 주력으로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중국 CATL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여.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에 이제까지 파우치형 배터리를 납품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당황스러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며 "기존 고객사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하고, 제품 유형을 다변화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 보조날개 손상됐는데 그대로 비행...제주항공 '아찔' 운항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기체가 손상된 비행기를 수리하지 않고 운항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논란이 일어.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64편은 낮 12시10분께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보조 날개인 '윙렛'이 손상.

윙렛 손상에도 해당 여객기는 당일 오후 1시40분께 김해공항을 다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돌아갔고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윙렛 손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져.

국토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한 뒤 항공안전법에 따라 행정처분 등 조처를 할 계획.

◇ "배송하던 50대 택배노동자 의식불명...주 60시간 과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로젠택배 경북 김천터미널 소속 51살 김 모 씨가 지난 13일 오전 배달 업무를 하다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밝혀.

이와 관련해 대책위는 "김씨가 주 6일을 일하며 하루 10시간 주 60시간을 일해왔는데, 배송을 담당한 지역도 모두 152㎢에 이르렀다"며 "과도하게 넓은 배송 구역과 장시간 노동으로 쓰러진 것"이라고 주장.

이어 대책위는 "이번 사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동참을 거부하며 과로사 문제에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로젠택배의 무관심·무대책이 부른 참사"라며 16일 오후 로젠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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