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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4-22 08:36 (목)
[차이나는 차이나 스토리] 반독점 규제에 4차산업 선도 기업들 휘청, 경제에도 악영향
[차이나는 차이나 스토리] 반독점 규제에 4차산업 선도 기업들 휘청, 경제에도 악영향
  • 전순기 통신원
  • 승인 2021.03.17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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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중국 경제가 지금의 위상을 갖출 줄은 지구촌의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중국인들조차도 그랬다.

때문에 14억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현재 위상에 대해 놀라움을 금하지 못한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20여 년 만에 미국까지 따라잡을 만큼 성장한 데는 이른바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공이 절대적이라고 해야 한다.

알리바바를 필두로 하는 이들이 금세기 초부터 시작한 닷컴 시대를 견인해오면서 지속적 발전을 거듭한 끝에 중국 경제를 현재의 수준으로까지 만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일등공신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절망적인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아차 잘못하다가는 전체 중국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내우외환이 장난이 아닌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17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진짜 내우외환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규제 당국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이들의 독점 행위에 칼을 들이대는 현실이 간단치가 않다.

12일에는 텅쉰(騰訊. 영문명 텐센트)을 비롯한 12개 업체가 50만 위안(元·8700만 원)의 벌금 처분도 받았다.

외견적으로 볼 때 이 벌금은 시가총액이 평균 수천억 위안(元. 수십조 원)인 이들에게 많은 액수는 아니다.

하지만 향후 더욱 큰 칼을 맞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서 예사 일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15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5일 열린 중앙재경위 회의에서 “인터넷 플램폿 기업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당국이 반독점 권한 행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지의 지시를 내리면서 이들이 처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최근 업계에 앞으로 시범 케이스로 걸리는 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벌금을 때려 맞을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퍼져나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당국으로부터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 당국의 압박에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알리바바에 대한 당국의 압박 수위를 보면 이런 공포는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창업자인 마윈(馬雲) 전 회장을 알리바바와 어떻게든 분리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당국의 행보가 이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알리바바 최대 금융 자회사인 마이(螞蟻. 영문명 앤트)그룹의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사퇴하도록 사실상 압박한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 당국은 마윈이 정부를 비판한 발언이 확인된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산하 미디어 관련 자산을 매각하라는 압박을 가하고도 있다.

알리바바가 버티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업계 일부에서 이러다가는 알리바바그룹이 통째로 국영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는 것은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고 봐도 좋다.

무역전쟁을 끝낼 기미를 보이지 않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도 중국의 ICT 공룡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 타깃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라이벌 화웨이(華爲)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이로 보면 충분히 이해의 소지가 있다.

또 다른 경쟁 기업인 샤오미(小米)는 아예 금전적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홍콩 증시에서의 시가총액이 무려 3000억 홍콩 달러(43조8000억 원)나 증발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창 때의 9000억 달러에 이르던 시가총액이 3분의 2로 쪼그라든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더 떨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중국 경제가 미국을 바짝 따라잡고 있을 만큼의 현재 위상을 차지하게 된 것은 분명히 알리바바 등의 힘이 상당히 컸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도 진짜 거침없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내위외환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지 않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