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아이폰11 변색 논란에 이어 잇따른 품질 문제
"색빠짐 현상...외관상 문제, 보증 받기 어려워"

[사진=맥루머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2 제품 카메라 주변 부분에서 색상이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사진=맥루머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애플의 최신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또 한번의 품질 논란이 일었다.

구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일부 제품에서 '색깔이 빠지는' 변색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아이폰12 시리즈 일부 제품의 측면 알루미늄 부분에서 색상이 희미해지는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이폰12 레드 제품의 카메라 주변 부분이 눈에 띌 정도로 주황색으로 변색됐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사용자는 "구매 직후 투명한 케이스를 끼워 일상생활에서만 사용했다"며 "마찰에 의한 변색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례가 보고된 것은 아이폰12 모델만이 아니다.

앞서 애플포럼 등 커뮤니티에서 아이폰11 시리즈와 아이폰SE2의 이용자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맥루머스 포럼의 이용자(@t101)은 지난해 6월 측면 부분이 변색된 아이폰11 제품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문제를 겪는 아이폰 모델의 공통점은 제품 측면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맥루머스는 “투명케이스로 인해 활성화된 자외선이 변색을 일으켰다는 추측도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다”며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애플은 이번 문제를 단순한 변색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기기를 교체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앞서 같은 문제를 겪은 사용자들이 애플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변색 문제는 외관상의 문제로 보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12 시리즈가 품질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잠금 화면에서 터치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을 비롯해 화면 화면 밝기가 일정하지 않아 가장자리에 부분에 붉은 빛이 떠오르는 ‘벚꽃 현상’, 화면 전체에 녹색 빛이 도는 ‘녹조 현상’ 등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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