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핵심과제 확대해 내외부 협력 적극추진
주주권리 강화·이사회 다양성 위해 여성 사외이사 선임

롯데케미칼의 제45기 정기 주주총회가 23일 오전 9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렸다. 사진은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교현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롯데케미칼이 23일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운영체제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교현 대표이사는 "2021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롯데케미칼 변화의 원년"이라며 "전사적인 ESG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모빌리티, 신소재, 건강 분야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회사 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외부와 적극적인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전세계에서 강화되고 있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ESG 경영전략을 도입했다.

당시 롯데는 친환경 사업 강화와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이번 주총에서 다시 한번 공식 선언을 내비치면서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재활용 소재 100만톤 확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성장'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롯데케미칼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6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그중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로 선임된 황진구 대표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회계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여성 전문가 남혜정 동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롯데렌탈 대표이사와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을 역임한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의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보사우이원회가 설치돼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권리 강화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전자투표를 최초 도입했다. 보통주 1주당 36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 총액은 12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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