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사일 발사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냐"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실험한 것에 대해 북한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 정권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WP는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번째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미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실험하는 것은 통상적인 연습"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러한 시험은 북한의 정상적인(normal) 군사 활동"이라며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북한의 행위를 과장하는 것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를 도발로 여기지 않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뜻을 내비춘 셈이다.

한편, 우리 정부 소식통도 "북한이 지난 일요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안다. 모두 단거리였다"면서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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