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에이웍스 집계...최근 5개월간 이용자 수 189% 증가
업비트, 사용자수·사용량 1위...영웅문S 제외한 증권·투자앱 추월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지난 2월 국내 가상화폐 앱 월 사용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빠르게 얻는 2030세대 청년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iOS 통합 가상화폐 업종 앱의 월 사용자수(MAU)는 지난해 10월 108만명에서 지난 2월 312만3206명으로 189% 늘었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페이코인의 2000% 상승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일일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30세대의 비율이 과반수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

20~30대 사용자 비중이 지난해 10월 52.7%에서 지난달 59%로 늘어나며 젊은 층의 투자 열기를 반증했다.

사용자수와 사용량 1위 앱은 '업비트'였다.

'업비트'의 2월 사용자 수는 204만2143명으로 업계 2위인 '빗썸'(117만5694명)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업비트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12.8시간)과 사용일수(13.7일)도 가장 높았고, 앱 단독 사용률도 47%에 달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업비트가 주식 시장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비트의 사용자 수는 증권·투자 앱 1위인 '영웅문S' 다음 가는 수준으로, 지난 2월 영웅문S를 제외한 모든 증권·투자 앱 사용자 수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비트의 성장과 함께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 계좌를 지원하는 인터넷은행 앱 '케이뱅크'도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며 동반 성장을 이뤘다.

이는 5개월 전보다 대비 약 133% 증가한 수치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케이뱅크의 2월 주 사용층은 전체 사용자의 34.2%를 차지한 20대로 가상화폐 앱 시장에 새로 유입된 사용자들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자료=아이지에이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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