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정치]

◇ 2차 토론도 '내곡동' 공방...박영선 "자고 나면 거짓말" 오세훈 "입만 열면 내곡동"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밤 두번째 TV 토론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의혹'을 두고 재충돌.

이날 토론에서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처가 땅이 속한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하고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가 쟁점에 올라.

박영선 후보는 2차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현직 시장으로서 그린벨트 풀리는 것을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이번 의혹의 본질은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라며, 자고 날 때마다 오 후보의 거짓말이 하나씩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입만 열면 내곡동으로 몰고 간다며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고 반박.

◇ 김준형 "한미관계 불균형, 가스라이팅"…논란일자 "현 정부서는 호혜적"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오랜 시간 불균형한 한미관계로 우리나라는 합리적 판단을 할 힘을 잃었다며, 동맹 중독을 극복하고 건강한 한미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김 원장은 저서 출간에 맞춰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미국의 태도 앞에서 주권국이라면 응당 취해야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한국의 관성을 일방적 한미관계에서 초래된 '가스라이팅' 상태"라고 비유적으로 표현. 그러면서 그는 "한미동맹은 중요하지만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

일각에서 차관급인 외교원장이 한미동맹을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 원장은 외교부를 통해 "일부 용어가 현재의 한미관계를 규정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며,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에서의 한미관계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호혜적"이라고 해명.

◇ 정부 "허황된 주장 담긴 일본 교과서 강력 규탄...즉각 시정 촉구"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정부는 일본이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지 않은 교과서를 통과시켰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혀.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켰다"며 강력히 규탄.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본질을 일본 정부가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 밝혔던 사죄·반성의 정신에 입각해 역사 교육에 임해 나갈 것"을 촉구.

여의도 국회 근처 교통통제 [사진=서울 영등포구 제공]
여의도 국회 근처 교통통제 [사진=서울 영등포구 제공]

[사회]

◇ 여의도 오늘부터 '벚꽃관람 통제…주말엔 버스 '무정차·우회' 운행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여의도 국회 인근 교통통제가 하루 앞당겨져 오늘(31일) 오전 9시부터 시행.

서울 영등포구는 봄꽃이 예상보다 이르게 피어 상춘객이 밀집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에 서울시는 교통통제 기간 주말인 4월 3∼4일과 10∼11일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공원, 여의나루역, 여의도중학교 등 여의서로 인근의 버스 정류소 7곳을 폐쇄하며,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20개 노선은 우회 운행.

아울러 관람객 제한에도 방문객이 많으면 주말에는 필요에 따라 지하철 5호선을 여의나루역에서 무정차 통과시킬 방침.

◇ 가덕도 5월까지 조사 착수…김해 신공항안 공식 폐기

정부가 올해 5월 안으로 가덕도 신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

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덕도신공항법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

국토부는 조달청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를 의뢰하면 조달청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입찰 공고를 낼 예정.

이에 따라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건설하는 내용의 김해 신공항 추진 계획은 5년 만에 공식 폐기.

◇ 방탄소년단, '아시아계 혐오' 반대 동참..."우리도 인종차별 경험"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계를 겨냥한 인종차별과 증오 범죄에 대항하는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운동에 동참.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 계정에 한국어와 영어로 글을 올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슬픔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고 말해.

자신들 또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는 밝힌 방탄소년단은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하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덧붙여.

◇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현 백신 1년 내 무용지물 될 것"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출현해 현재 백신이 1년 안에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팜과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단체들의 연합체 '피플스 백신'이 최근 28개국 77명의 과학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이같이 답해. 나머지 응답자들은 9개월 안에 현재까지 나온 백신이 효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

아울러 이들 응답자들은 국가 간 백신빈부격차가 큰 현 상황에서는 변이 발생 위험도 높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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