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GM·글로벌파운드리도 함께 초청"...반도체 부족 영향과 해결방안 논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의 백악관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이달 12일 초청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백악관 소식통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달 업계 관계자들과 반도체 부족에 따른 영향과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 기업 중에는 완성차 업체와 반도체 기업, 테크(기술) 기업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그리고 완성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이름은 직접 언급됐다.
현재 전 산업계에 번지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기근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포드는 미시간주와 미주리주에 위치한 트럭 조립공장의 가동을 2주 중단했고, GM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미주리 공장 가동을 멈추고 중형 픽업트럭 생산을 감축했다.
국내에도 그 여파가 고스란히 도래했다. 현대차는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주력 제품인 코나와 아이오닉5 등을 만드는 울산1공장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이에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 부족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든은 인센티브, 공급망 취약점 개선 등 여러 대책을 검토하며 의회 및 동맹국들과도 반도체 부족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