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경영 7년만에 4000억원 클럽 입성…가맹점들 평균 매출도 전년대비 26% 증가 '윈윈'

[사진=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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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bhc치킨은 14일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26% 성장한 40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hc치킨의 지난해 호실적은 다양한 메뉴 개발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집콕’인구가 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hc치킨은 2013년 독자경영을 시작한 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치킨업계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bhc치킨은 특히 지난해 매출 4476억원을 기록한 교촌치킨을 바짝 추격하며 업계 1위까지 노리고 있다.

bhc치킨의 급속한 상승세에는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진정한 상생경영 실천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가맹본부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있는 신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광고, 홍보, 마케팅을 전개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구매 가치를 높여 소비자가 가맹점에 주문까지 이뤄지게 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가맹점도 개발된 메뉴를 매뉴얼대로 조리하며 위생과 고객 접점 영업시간 등 고객 중시 영업 규칙을 충실히 지켜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 접점에서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bhc의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32%로, 지난해 31%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이는 자회사나 계열사가 없는 단일한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판관비를 고정비화함으로써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뤄지는 구조를 이뤘다.

이에 bhc치킨 가맹점들도 지난해 평균 매출이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꾸준히 추진해 온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신메뉴로 선보였던 콤보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품질 강화를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한편, bhc치킨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위한 100억원 지원 프로젝트는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bhc치킨 가맹점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이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단체 ‘해바라기 봉사단’을 꾸준히 운영해 청년들에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들어 상생경영과 품질경영은 더욱 강화됐다.

bhc치킨은 또 올 초 상생경영 일환으로 공급가 유지를 통한 가맹점과 이익 공유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육계 시세 상승으로 인한 매입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공급가로 납품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 경영에 더해 소비자들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올해도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메뉴 출시와 품질 경영으로 고객중시를 더욱 강화해 더 깨끗하고, 더 맛있는 제품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업계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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