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판연구소 '4월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 발표
게임 상장사 33개 대상...엔씨소프트,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순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엔씨소프트가 4월 게임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달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흥행을 힘에 업고 브랜드 평판 6위에서 3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14일부터 한달 간 게임 상장기업 33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든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고 이를 각각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시장지수로 분석한다.

이러한 평판 분석을 통해 해당 기업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사회에 대한 공헌도, 시장의 평가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한달간 국내 게임기업의 브랜드 빅데이터 3691만11299개를 분석한 결과, '리니지' 시리즈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898만5684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이 주요 사업"이라며 "특히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서비스 시작 이후 앱마켓에서 꾸준히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다만 구 소장은 "최근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평판지수는 지난 2월부터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월 엔씨소프트의 브랜드지수(900만3700점)와 비교하면 4월 지수는 0.20%는 하락한 셈이다.

엔씨소프트의 뒤를 이어 넷마블이 브랜드평판지수 659만1461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보다 23.29% 상승한 수치로, 넷마블의 '제2의나라' 등 신작 게임들의 론칭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데브시스터즈는 6위에서 3위로 3계단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데브시스터즈의 브랜드평판지수는 270만3696점으로 지난달(106만2837점)과 비교하면 154.38% 상승했다.

구 소장은 브랜드평판지수가 소비자의 소통을 이야기하는 지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데브시즈터즈가 론칭한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은 지난 1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리니지2M이 1, 2위를 다투며 장악하다시피 했다.

리니지 시리즈 이외에 게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데브시스터즈가 매출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셈이다.

구 소장은 "여기에 데브시스터즈의 주가가 올해 초와 비교해 10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게임사 브랜드평판지수를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브랜드소비는 23.67%, 브랜드소통 26.04%, 브랜드확산 128.65%, 브랜드공헌 202.91% 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 게임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펄어비스, 컴투스, 웹젠, 골프존, 썸에이지, 위메이드, 더블유게임즈, 넵튠, SNK, 엠게임, 한빛소프트, 네오위즈, 베스파, 게임빌, 넷게임즈, 넥슨지티, 조이시티, 선데이토즈, 룽투코리아, 조이맥스, 액션스퀘어, 플레이위드, 미투온, 미투젠, 바른손이앤에이, 드래곤플라이, 액토즈소프트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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