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이드 제공]
[사진=위메이드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게임업체인 위메이드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빗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관련 기술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도 참전하면서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블록체인·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이 소유한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기 위한 조건을 논의 중이다.

매각 대금은 앞서 NXC가 제시한 5000억원 보다는 많고, 빗썸이 희망한 7000억원보다는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앞선 인수 후보자들 보다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이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인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거래 시장에 진출해, 올 상반기 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를 통해 NFT 거래소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메이드트리는 가상자산 '위믹스 토큰'을 빗썸에 상장해 유통하고 있다.

'위믹스 토큰'은 위메이드트리가 자체 개발한 '위믹스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이에 위메이드가 빗썸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블록체인 관련 부문 운영에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위메이드가 빗썸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믹스 토큰' 시세는 급등했다.

600원대였던 토큰 가격이 15일 오후 한때 110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위믹스 토큰은 16일 오후 1시 22분 기준 빗썸에서 소폭하락한 906.3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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