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권선구에 문열어...고교 졸업후 사회참여 어려운 성인 발달장애인 위한 프로그램 마련

지난해 10월 3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어우러짐 동페라 페스티벌'에서 출연진들이 어울림 무대를 꾸미고 있다. [사진=더열린숲 복지센터 제공]
지난해 10월 3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어우러짐 동페라 페스티벌'에서 출연진들이 어울림 무대를 꾸미고 있다. [사진=더열린숲 복지센터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인 '더열린숲 복지센터'가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문을 열었다.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은 학교(일반고교, 장애학교) 졸업 이후 사회 참여가 어려운데다 가정 돌봄으로 여러 가지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더열린숲 복지센터는 이들의 생애주기별 평생학습과 여가, 진로탐색 및 직업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사회적기업 홀더맘 심리언어발달센터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5년 동안 공연을 펼친 '동페라(동화+오페라) 예술극단'의 장애우 단원들을 모태로 출범했으며, 지난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 참여해 사회적가치를 실현 목적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동페라 예술극단의 공연 활동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사회적거리두기 버스킹공연, 비대면 온라인 공연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더열린숲 복지센터는 이번에 문을 열면서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직업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미술 활동과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상품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런 활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교육과 여가, 직업 활동 등이 한 곳에서 모두 해결되는 셈이다.

실제 더열린숲 복지센터에 등록하면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사회성향상 및 문해, 경제교육, 동페라 뮤지컬 및 전문 미술 교육 등을 받고, 더열린숲 굿즈 상품화 등 진로 및 직업 활동을 하게 된다.

송양빈 더열린숲 복지센터 이사장은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생활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사회적경제기관 등 유관 기업과도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열린숲 복지센터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입학생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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