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 비트코인 환치기 급증에…우리은행, 비대면 중국 송금액 월 1만 달러 제한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 거래와 함께 최근 비트코인 관련 해외 송금이 급증하자 은행권이 송금 한도 제한에 나서.

우리은행은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 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

기존에는 연간 한도 5만 달러 이내면 매일 5000달러씩 송금하는 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월 1만 달러까지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 셈.

◇ '비트코인 아닌 브리트코인'…영국 "디지털화폐 발행 검토"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자 영국이 중앙은행에 기반한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시범 업무를 위해 재무부와 영란은행(BOE)이 새로운 특별전담반(TF)을 출범한다"고 말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지원을 받는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게 되면 개인이나 기업이 결제할 때 다른 기관의 중개 없이 은행 계좌를 통해 그대로 돈을 보낼 수 있으며, 기존 대출기관의 역할 역시 완전히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이와 관련해 영란은행은 "영국에서 CBDC를 도입할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와 정부는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이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

◇ 코카콜라, 3년만에 가격 인상 결정

코카콜라 본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음료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올해 헤지를 잘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그래서 일부 가격 인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해.

미국 코카콜라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의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이유로 소비자 판매가를 올린 이후 처음.

제임스 퀸시 CEO는 "우리는 포장 사이즈 활용법과 기준 소비자가격 최적화를 신중히 검토하면서 이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할 생각"이라고 설명.

[기업]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현대차 아산공장 또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현대차 아산공장이 또 휴업에 들어가.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을 오늘(20일)까지 이틀 동안 멈춘다고 밝혀.

현대차 아산공장 휴업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생산라인만 해당되며, 생산재개 예정일은 오는 21일.

◇ 네이버, 3년간 매해 전 직원에 1000만원어치 자사주 지급...'바로 처분 가능' 

네이버가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3년 동안 매해 10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하는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혀.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보상 방식으로, 여러 조건이 걸려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팔 수 있는 주식을 지급.

네이버 측은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안이되 우리 회사의 보상 철학에 기반을 두고 개인의 성장과 회사 성장을 연계시키는 방안으로 구상했다"고 말해.

◇ 맥도날드, 'BTS 세트 메뉴' 출시…6개 대륙 49개국서 판매

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을 잡고 6개 대륙 49개 나라에서 'BTS 세트 메뉴'(BTS MEAL)를 출시.

맥도날드는 1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BTS 세트 메뉴' 글로벌 판촉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BTS 메뉴는) 맥도날드가 이전에 내놓은 인기인 메뉴의 성공을 능가할 수 있다"면서 BTS가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맥도날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