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날보다 21.86포인트 오른 3220.70 마감…3개월여만에 또 최고치 경신
황교안 테마주 '흥국화재', 세계 최초 치매 치료 신물질 개발 '한국파마' 등 상한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KB국민은행]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322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86포인트(0.68%) 상승한 3220.70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이전 최고 기록은 약 3개월 전인 지난 1월 25일 기록했던 3208.99이다.

코스피는 또 이날 상승 마감으로 지난 12일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2%) 떨어진 3198.31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244조787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가각 3273억원과 46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 389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3조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0위 이내 종목 중 현대차와 셀트리온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흥국화재, 흥국화재우, 흥국화자2우B, 이구산업, 대덕전자1우, 크라운제과우, 대덕1우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 흥국화재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정치 테마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흥국화재는 권중원 대표이사가 황 전 대표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2포인트(0.24%) 오른 1031.8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63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과 735원 순매도했다.

다만 CJ ENM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 신물질 개발 소식이 전해진 한국파마를 비롯해 승일, 희림 등 3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김명옥 경상국립대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천연단백물질 유래의 9개 펩타이드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파마는 지난 2014년 경상대학교와 10조원 규모 시장의 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떨어진 1112.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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