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등 해저 구조물에 밀착, 빈틈없이 안전진단 가능

산업용 로봇 전문업체인 두배시스템이 개발한 해저드릴링 초대형 진단로봇[사진=두배시스템]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산업용 전문로봇기업 두배시스템(대표 이배)이 개발한 ‘해저구조물 진단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두배시스템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저구조물 진단로봇은 수중에 위치한 교각 등의 구조물에 밀착, 내벽을 빈틈없이 진단하는 세계 유일의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해저구조물 진단로봇은 pc와 연동, 지상에서 전문가들이 pc 화면을 통해 그래픽으로 해저구조물 상태를 정확하게 관찰, 안전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두배시스템측은 “인공섬과 해상호텔 등 해저건설의 용도와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해저구조물의 안전진단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부산권 가덕도 신공항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데 당사의 해저구조물 진단로봇이 신공항 입지 조사 및 진단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대형 구조물이 늘어나면서 특히 해저 구조물의 안전문제는 수많은 인명 피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구조물 진단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성수대표 상판 붕괴 참사를 겪은 바 있고 최근 해양구조물이 급증함에 따라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항만, 교각, 댐, 선착장 등의 신축 또는 유지보수에 있어 균열 및 붕괴 위험 등에 대한 안전도 진단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두배시스템의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수중 진단 로봇[사진=두배시스템]

그러나 국내의 경우 바다, 강, 하천 등 수중에 위치한 대형 구조물에 대한 안전도 진단은 전적으로 잠수부에 의한 진단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진단 위치나 범위, 정확성 등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진단 전문가들은 해저 구조물의 경우 아마추어 잠수부에 의한 안전도 조사 결과가 대부분 부정확하다며 보다 분명한 데이터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두배시스템은 로봇산업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전문로봇’ 생산업체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해저지반 드릴링 진단로봇'을 개발하는 등 50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두배시스템은 최근 자사의 가상화폐인 ‘두로코인’을 활용, 중동 산유국과 초대형 해저지반 탐사 로봇 임대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블록체인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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