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왼쪽)과 유현중 KT 랩스 모바일미디어사업P-TF장이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KT가 롯데홈쇼핑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에서 맞손을 잡았다.

27일 KT는 롯데홈쇼핑과 자사 OTT 서비스 '시즌(Seezn)'을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 공동 기획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사는▲비대면 공연 공동 기획·투자 ▲웹 드라마·예능 신규 프로그램 공동 제작 ▲기타 콘텐츠 제휴 등에 상호 협력해 커머스(상거래)와 콘텐츠가 결합한 성공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먼저 KT와 롯데홈쇼핑은 비대면 라이브 공연 및 팬미팅 형태의 유료 라이브 콘텐츠에 공동 투자해 6월 내 결과물을 선보인다.

또한 신규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는 가운데 제품 간접광고(PPL) 등의 마케팅 전략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요 콘텐츠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부터 중장년층 고객까지 모두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 '시즌'은 지난해 12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쇼핑Live(라이브)'를 선보인 이후 홈쇼핑 3개사 콘텐츠를 제공하며 넓은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객 편의를 고려한 화면 구성, 이색 콘텐츠 등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현중 KT 랩스 모바일미디어사업P-TF장 상무는 "양사의 전문 영역을 공동 활용한 이번 협력은 OTT 서비스의 지속 성장과 양사 간 상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콘텐츠 제작, 유통 역량까지 보유한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이번 상호 협력이 커머스와 콘텐츠를 결합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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