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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9-19 23:34 (일)
[제주 '이집 맛조수다게'③] 실속있는 가격에 뛰어난 맛까지…제주 '만호민물장어'
[제주 '이집 맛조수다게'③] 실속있는 가격에 뛰어난 맛까지…제주 '만호민물장어'
  • 이해열 더피엠파트너스 대표
  • 승인 2021.05.07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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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만'에 집 '호'를 쓰는 만호민물장어는 말 그대로 장어집을 뜻한다.
장어 '만'에 집 '호'를 쓰는 만호민물장어는 말 그대로 장어집을 뜻한다.

【뉴스퀘스트=이해열 더피엠파트너스 대표】 여행지에 갔을 때 맛있는 식당을 찾는 방법의 하나가 택시를 타고 시내 맛집을 소개받는 것이다.

택시 기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들은 실속 있는 가격에 맛까지 보장되는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별안간 허기가 몰려온 필자는 택시를 타고서 기사님께 몸보신 할 수 있는 가까운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택시 기사님은 대뜸 제주도민들이 이용하는 ‘만호민물장어집’을 추천했다.

공항에서 거리도 멀지 않을뿐더러 푸짐하고 맛도 그만이라며 차를 몰았다.

만호민물장어집은 제주 신도시로 들어가는 큰길가에 연삼로, 옛 지명으로는 이도동에 자리하고 있다.

만호는 한문으로 鰻(장어만) 戶(집호)를 사용한다. 이름 그대로 장어집이다.

만호민물장어의 인기 메뉴인 장어탕을 소개하는 윤옥희 대표.
만호민물장어의 인기 메뉴인 장어탕을 소개하는 윤옥희 대표.

만호민물장어를 이끄는 윤옥희 사장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주 토박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친정아버지의 권유로 음식 장사를 시작했다.

윤옥희 사장의 첫 식당은 갈빗집이었다.

장어집은 1996년부터 시작했다.

민물장어집이 생겨도 오래가지 못하고 문을 닫기 일쑤인 제주에서 꽤 긴 시간 운영하며 명성을 쌓았다.

당시에 사방이 바다인 섬, 제주도는 횟집을 비롯한 생선요리 전문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관광객으로 넘치고 있었다.

바닷고기가 아닌 생선요리를 상상할 수 없는 제주도에서 오히려 민물 장어집이 틈새시장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만호민물장어를 차렸다.

그 시절 제주도에서 장어는 꽤 고가였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격이 있는 모임 장소로 소문나며 고급음식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제주도민이 즐겨 찾는 서민들의 영양 음식으로 자리를 잡으며 장어가 대중화되었다.

비싼 장어를 서민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고 싶었던 윤옥희 사장은 다양한 시도 끝에 실속있는 점심 메뉴를 개발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먹을 수 있는 점심 메뉴는 반 마리 정식, 장어탕, 장어죽, 장어초밥 등인데 몸보신은 물론 가격과 맛도 만족할 만해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제주의 택시기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장어탕
제주의 택시기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장어탕

특히 택시기사들이 즐겨 먹던 장어탕의 소문이 한몫해 지역주민들이 많이 가는 곳이 되었다.

만호민물장어는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산 장어만 사용한다.

장어는 몸집이 크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실속있게 작은 게 맛있는데 만호민물장어에서 사용하는 자포니카종이 그것으로 현재 목포에서 전량을 가져온다.

윤옥희 사장은 1Kg에 세 마리가 올려지는 삼 미만을 고집한다.

그 이유는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으며 장어 비린 맛이 덜하기 때문이다.

만호민물장어는 장어는 물론 곁들임 반찬들도 국내산만을 고집한다.

제주산 톳과 쌈 채소, 버섯, 김녕 마늘 등 곁들이는 반찬이 8가지가 넘고 푸짐해 호평을 받고 있지만 윤옥희 사장의 최고 자부심은 장어에 있다.

매일매일 신선한 장어를 준비한 다음 생강, 계피, 마늘을 넣은 특제 소스로 비린 맛을 잡는다. 취향에 따라 직접 담근 고추장에 각종 양념을 넣어 맛을 끌어올린 소스를 바른 고추장 구이, 간장 양념구이, 소금구이로 먹을 수 있다.

만호의 장어초밥은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다
만호의 장어초밥은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다

서비스로는 장어초밥과 장어죽, 장어탕 등이 나와 만호민물장어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장어구이

고추장 구이, 간장양념 구이, 소금구이 세 종류가 있다. 직접 담근 고추장을 사용해 만든 소스를 발라주면서 구워내는 장어는 불판 온도를 잘 조절하면서 겉은 바싹, 속은 촉촉하게 굽는 것이 비법. 먹음직스럽게 윤기가 흐르는 장어를 생강 채를 썰어 넣은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소금구이, 간장양념구이, 고추장구이가 기본으로 올려지는 장어구이.
소금구이, 간장양념구이, 고추장구이가 기본으로 올려지는 장어구이.

장어탕

장어 뼈와 머리를 푹 곤 국물에 제주도 우거지, 토란대, 고춧가루, 마늘, 생강, 된장을 베이스로 직접 개발한 만능양념을 풀어 담아낸다. 장어탕에 푸짐하게 들어 있는 장어를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