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세계 최대 철강회사 중 하나인 포스코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주식시장에서 포스코는 종가기준 전날보다 500원(0.13%)오른 37만3000원으로 마감해 시가총액 32조5207억원을 기록, 기아(32조1453억원)를 제치고 이 부문 10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이날 종가기준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TOP10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차, 삼성SDI, 셀트리온, 포스코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가 종가기준 시가총액 TOP10에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28일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최근 포스코의 주가 상승은 전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120.1% 증가한 1조55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는 10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이에 포스코의 주가는 올해 초보다 무려 37% 가량 상승하며 시가총액도 무려 8조7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특히 최근 포스코의 실적 호조에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큰 폭의 가격 인상이 가능한 이유는 수요의 개선과 더불어 가격 교란의 중국산 영향력이 낮아지면서 철강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목표가를 39만원에서 4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외에도 DB금융투자(33만원→45만원), 하이투자증권(43만원→49만원), 유진투자증권(36만원→46만원), 신한금융투자(34만원→45만원), 케이프투자증권(41만원→45만원) 등도 포스코 주가의 향후 전망을 밝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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