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흑자폭 한 해 전에 비해 100달러 가까이 늘어

우리나라 수출의 관문인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의 관문인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수출 호조세에 선박 컨테이너 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3월 경상수지가 11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흑자 폭도 1년 전(59억4000만달러)에 비해 18억8000만달러나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약 8조789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는 228억2000만달러로 작년 1분기(129억3000만달러) 보다 10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3월 경상수지를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등의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7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69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9억6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1년 전보다 수출(543억8000만달러)이 18.5%(84억8000만달러), 수입(464억6000만달러)이 19.3%(75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지난해 3월(-16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194.4%나 뛰면서 운송수지가 작년 3월 9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에는 6억9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3억6000만달러)는 작년 3월(3억7000만달러)과 비슷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2억8000만달러)는 배당소득 증가(-4000만달러→4억2000만달러)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100억1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2억2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9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4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72억7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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