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으로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 현장의 모습. [사진=삼성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8~9일 이틀간 대졸(3급)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형식으로 GSAT를 시행한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14개사다.

GSAT는 수리와 추리 등 종합적 문제 능력을 평가하는 삼성그룹의 공통 필기전형으로, 난도가 높아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는 '삼성 고시'로도 불린다.

시험은 수리 20 문항과 추리 30 문항 등 총 50문항을 60분 안에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험이 온라인 전형으로 바뀌면서 기존 '언어'와 '시각적 사고' 영역은 제외됐다.

이번 GSAT 시험을 보는 응시자들은 작년처럼 삼성 측이 제공한 '응시자 키트'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과 두 손, 모니터 화면, 마우스 등을 모두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응시자 모습을 확인하며 부정행위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17년 그룹 공채를 전면 중단하고,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재 SK·현대차 등 국내 5대 그룹 중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10대 그룹 중에는 롯데·포스코·GS 등이 공채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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