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카쿠마 난민촌 지역의 그린라이트 중등학교(Green Light Secondary School) 교사와 학생이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엔난민기구/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난민촌 청소년들을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태블릿 '갤럭시탭' 1000대를 기부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기증된 태블릿이 케냐의 카쿠마와 다답 지역의 난민촌에 있는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15곳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학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문을 닫은 이후 지난 1월 다시 문을 열었으나, 학교와 청소년들은 학용품과 수업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엔난민기구는 삼성전자가 기부한 갤럭시탭을 청소년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술 기반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카쿠마와 다답에는 올해 1월 기준 38여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으며, 이 중 40%에 이르는 16만여 명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야 할 5세~17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이다.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태블릿 1대를 여러 학생들이 나눠써야 하는 상황이 개선됐다"라며 "이번 지원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펼친 사례"라고 말했다.

김원경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 난민촌 청소년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다"라고 ㅁ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비전 아래 삼성 주니어 SW아카데미,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 공헌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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