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사진=카카오뱅크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지주사가 주도하던 금융권 취업시장에 판도 변화가 시작됐다.

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금융회사로 ‘카카오뱅크’가 지목됐다.

잡코리아가 지난 4~11일까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4년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권 취업 선호도' 조사 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금융사 1위로 ‘카카오뱅크’(30.2%)가 꼽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1위를 차지하며 취준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잡코리아]
[그래픽=잡코리아]

반면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KB국민은행은 2위(28.7%)로 한 계단 내려왔다.

KB국민은행은 최근 2년 연속으로(2019-2020)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금융회사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한 계단 내려섰다.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에 이어서는 IBK기업은행이 25.2%로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신한은행(20.9%), 5위는 NH농협은행(20.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금융회사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0.4%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66.3%)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한 수준으로 금융권 취업에 대한 취준생들의 관심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취업 의향은 여성 취준생(74.9%)이 남성 취준생(66.8%) 보다 소폭 높았고, 전공계열별로는 사회과학계열(78.8%), 경상계열(77.3%), 인문계열(76.7%) 취준생 중 금융권 취업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금융업계 중에서는 은행권에 취업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금융업계에서 취업하고 싶은 분야는 어디인지 조사한 결과, 은행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이 59.6%로 절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사(13.5%)’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취준생이 많았고, 상관없다(13.3%)는 취준생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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