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등 참석할 듯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삼성전자와 SK·LG의 최고경영자 등이 동행한다.

13일 정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는 최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인의 참여 여부와 관련한 조율을 거쳐 청와대가 최종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절단은 과거 정상회담 때마다 구성된 대규모 사절단 형태가 아니라 미국에 공장이 있거나 투자를 앞둔 기업의 CEO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데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 또는 백악관 회의에 참석했던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한미정상회담 직전에 미국 상무부가 소집한 반도체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삼성전자·TSMC·구글·아마존·GM·포드자동차 등의 CEO가 참석한다. 

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이 참석하는 대신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외에도 미국에 5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현대차 계열사 CEO들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 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사절단 명단에서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대한상의 차원에서 별도의 경제사절단은 구성하지 않고, 산업부가 나서서 기업들과 개별 접촉하고 사절단 규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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