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전작보다 두꺼워진 몸체...카메라 모듈 사이즈도 확대
전작 대비 '노치' 작아질 듯...터치ID 기능 부활 가능성 제기

맥루머스 등 IT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면서 카메라 모듈이 전작보다 더 두꺼워지고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맥루머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3(가칭)이 전작보다 몸체가 더 두꺼워지고 더욱 큰 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각) 애플 전문 IT매체 업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 모델의 두께는 7.57mm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2(7.4mm)보다 0.17mm 더 두꺼워진 셈이다.

특히 후면 카메라 모듈도 더 두꺼워져 아이폰13은 2.51mm, 아이폰13 프로는 3.65mm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카메라 모듈 두께가 1.5~1.7mm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카메라 모듈의 크기도 커질 전망이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카메라 모듈이 28mm x 30mm 크기였지만 아이폰13에는 29mm x 29mm로 정사각형 모양으로 소폭 커진다.

아이폰13 프로 모델에는 36mm x 37mm의 카메라 모듈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더 큰 형태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이 커지고 두꺼워지는 만큼 성능도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아이폰12 프로 모델과 아이폰13 프로 모델의 카메라 모듈의 직경을 측정해 비교한 결과, 카메라 모듈의 크기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카메라 모듈의 사이즈가 커진 점은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물리적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카메라 모듈이 클수록 탑재되는 렌즈가 커지면서 사진·영상 촬영 시 더 많은 빛을 받아 이미지 품질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포브스는 "조명이 어둡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폰 13 모델은 더 커진 렌즈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3·12 모델의 카메라 모듈과 측면 두께 비교 사진. [사진=맥루머스]
아이폰13·12 모델의 후면 카메라 모듈과 측면 두께 비교 사진. [사진=맥루머스]

또한, 카메라 기능과 관련해 전작에서 프로 맥스 모델에만 탑재됐던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도 전 모델로 확대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센서 시프트는 카메라 렌즈가 아닌 이미지 센서 자체를 안정시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 등을 인용해 "`노치`의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추측했다.

노치는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 상단 일부를 파내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포브스는 "이는 노치를 완전히 없애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형식은 아니지만, 전작 대비 30% 가량 사이즈를 줄였다"며 "애플의 페이스 ID 안면 기술의 구성 장치를 고려하면 대폭 축소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페이스아이디(ID)를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터치아이디(ID)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아이폰13 모델에는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 3585mAh 배터리 등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맥루머스는 애플의 신제품이 오는 9월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아이폰12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출시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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