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사장 "환경기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DT) 접목해 환경업 역량 강화할 것"

24일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드디어 사명을 변경한다"라며 "SK건설의 새 이름은 SK에코플랜드다"라고 말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유튜브 갈무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건설이 23년 만에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CI)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신규 사명은 지난 21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됐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를 담은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라는 기업의 경영 이념을 반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단순 건설업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환경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자사 유튜브 채널 영상인 'SK건설 딥 체인지 스토리'에 등장해 "건설업은 지난 60여 년간 국가의 핵심 사업으로 국가와 국민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 건설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시선이 변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건설업을 향해 나오는 지적을 체계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그동안 건설업은 업계 내에서 환경 보호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해 지역사회에 공헌하지 못하고 생태계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안재현 사장은 "때문에 SK건설은 변하기로 했다"라며 "환경기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DT) 기술을 접목해 환경업 역량을 강화하고 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 혁신 기업과의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현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연결 리더십을 발휘해 ESG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향력 있는 해결 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기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표 기업가치는 10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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