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관장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KGC인삼공사가 지난 30여 년의 정관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홍삼 제품에도 시대별 트렌드 반영돼 세대별 선호 제품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에는 ‘정관장 홍삼정’이 단독 선두를 달렸다면 명절 선물로 홍삼이 떠오르기 시작한 2000년대는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형 제품이, MZ세대가 강력한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최근에는 편의성을 내세운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 2000년대 이전 인기 상품은? 홍삼 100% 농축액 ‘정관장 홍삼정’

2000년대 이전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홍삼 제품은 단연 ‘정관장 홍삼정’이다.
정관장 홍삼정은 홍삼 100% 농축액 제형으로 1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은 대표제품이다.

정관장 홍삼정은 매해 100만 병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는 20초에 1병이 판매된 것으로 ‘20초 홍삼’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았다.

정관장 홍삼정은 사포닌뿐 아니라 아미노산, 아미노당, 홍삼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홍삼 유효 성분을 최적화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기에 오랫동안 꾸준히 찾는 `충성 고객`들이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즐겨 찾지만, 특히 60세 이상의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 2000년대 파우치형 제품 강세, 선물의 대명사가 된 ‘정관장 홍삼톤’

2000년대 들어서는 삶의 여유와 건강을 중시하면서 웰빙 선물이 인기를 끌었다.

홍삼이 명절 선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형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정관장 홍삼톤’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파우치형 제품이다.

정관장 홍삼톤은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해 다양한 생약재를 배합한 복합한방 액상 파우치 브랜드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명절이나 가정의 달 등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액상 파우치 제형으로 섭취하기에 부드럽고, 적당한 부피감에 고급스러운 적금색 패키지로 구성돼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2005년에 출시한 ‘정관장 홍삼톤골드’는 홍삼과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만든 제품 중 처음으로 면역력에 대한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다.

10년 넘게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홍삼정에 이은 정관장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연령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정관장 홍삼톤 매출의 50% 이상이 4050세대에서 나타났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파우치형 제품으로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로 제격이다.

◇ 점점 더 쉽고 편리하게…‘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등장

2010년대 들어서는 다양성과 삶의 개성이 더욱 중시되면서 홍삼 제품 라인업도 다양해졌다.

특히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졌다.

홍삼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섭취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2012년 10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출시됐다.

홍삼을 스틱형으로 선보인 건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최초다.

제품명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아 ‘에브리타임(EVERYTIME)’으로 지었다.

출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50일 만에 1만5000세트가 판매됐고, 매해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출시 5년만인 2016년에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섭취 편의성과 활동성을 내세워 MZ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지난해 정관장 제품 중 2030세대에게 가장 많이 팔린 제품도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30세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정관장의 MZ세대 고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3대 브랜드인 홍삼정과 홍삼톤, 홍삼정에브리타임은 특히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며 “이번 가정의 달에도 가족 간 건강을 챙기는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모님이나 자녀 건강을 위해 정관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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