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동안 네 번째 '핫 100' 1위 등극..."인기 입증하며 새역사를 썼다"
"비틀즈·머라이어 캐리와 같은 기록...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기록"

 

미국 빌보드지는 1일(현지시각)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지는 1일(현지시각)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이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앞서 BTS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곡을 피처링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앨범 ‘BE’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핫 100` 1위에 올랐었다.

2일 방탄소년단(BTS)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핫 100' 1위 소식을 전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빌보드가 순위 집계에 반영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BTS의 `버터`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8920만 회 스트리밍됐고, 24만9000건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BTS가 9개월 만에 네 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2006년~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으로서는 마이클 잭슨이 소속돼 있던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단기 기간에 4곡을 `핫 100` 1위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도 이날 BTS의 빌보드 1위 소식을 전하면서 "BTS의 `버터`가 차트를 녹이고 있다"며 "이제 BTS는 비틀즈와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1년도 안 돼 4곡이나 `핫 100` 1위에 올린 7번째 아티스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버터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 첫날 1억820만 건의 조회 수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면서 "이전 기록 보유자도 BTS로, `다이너마이트`로 1억11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었다"며 BTS가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BTS의 `버터`는 지난주 챔피언인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Good 4 U`와 경쟁을 펼쳤지만, 로드리고가 BTS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그들의 실적에 근접할 수 없다”며 “슈퍼 스타 방탄소년단이 강렬한 인기를 입증하며 새 역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BTS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핫 100` 1위 소감을 전했다.

BTS는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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