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남자 프로농구 무대에 진출한다.

KBL은 2일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L은 오는 9일 오전 8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가스공사의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오는 9월 공식 창단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를 통해 B2C 기업으로 변화 모색, 수소충전소 등의 수소 사업과 신성장사업의 효율적 홍보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프로스포츠 산업 진흥 및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방침이다.

체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계기로 B2C 기업으로 변모해 대중에게 한발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112-67로 승리한 전자랜드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112-67로 승리한 전자랜드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03-2004시즌부터 리그에 합류한 전자랜드 농구단은 지난 2020-2021시즌까지 총 18시즌 동안 인천을 연고지로 포기하지 않는 조직 농구를 통해 많은 스포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 시즌(2020-2021시즌)에는 정규경기 5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모기업의 재정난 등으로 결국 18년만에 프로농구 무대를 떠나게 됐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연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가스공사가 기존 전자랜드의 연고지인 인천을 승계할지, 아니면 새 연고지를 정할지는 9월 창단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가스공사 본사가 대구에 있고, '대구 지역 사회 기여 및 한국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해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을 체결하고자 한다'는 발표 내용을 볼 때 대구가 연고지로 선택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한 오는 9일 진행될 인수 협약식도 대구에서 진행된다.

대구를 연고로 했던 프로농구팀은 오리온이 있었으나, 지난 2010-2011시즌을 마지막으로 경기도 고양시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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