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1426만4000명... 작년 동월보다 44만3000명 늘어
노동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 영향"

서울 영등포구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게시판에 부착된 국민취업지원제도 안내 포스터에 비친 구직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4개월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2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44만3000명(3.2%)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8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8000명(1.6%)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 가입자는 각각 1만2000명, 4000명 늘었지만, 조선업 등 기타 운송장비업은 지난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1만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79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35만7000명(3.8%)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2만2000명), 정보서비스업(6000명), 연구개발업(1만1000명) 등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 공공행정 가입자는 3만7000명 늘었지만,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5000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21만1000명), 50대(12만2000명), 40대(3만9000명), 29세 이하(8만4000명)는 가입자가 증가했다. 다만 30대는 1만3000명 감소,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778억원에 달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부터 4개월째 1조원을 넘어섰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000명, 전체 수급자는 70만4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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