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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6-15 17:57 (화)
中 CATL, 내수용 딱지 떼고 K-배터리 위협...'애플카' 공급설까지
中 CATL, 내수용 딱지 떼고 K-배터리 위협...'애플카' 공급설까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6.0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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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증산에 11조8600억원 투자 예고...비중국 시장 점유율도 1년새 3.4%p 확대
'미중 갈등'이 최대 변수...바이든, 조만간 공급망 검토 발표서 중국배제 여부 공개
지난 4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ESIE(에너지저장장치 국제 컨퍼런스·엑스포) 2021'에서 중국 CATL의 제품을 관찰하는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CATL]
지난 4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ESIE(에너지저장장치 국제 컨퍼런스·엑스포) 2021'에서 중국 CATL의 제품을 관찰하는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CATL]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닝더스다이)의 굴기가 거세지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내수용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잇따른 투자와 사업 확대로 비중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며 국내 업체들의 수성을 위협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발주를 늘리기 위해 설비 증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CATL이 예고한 설비 투자규모만 해도 680억위안(약 11조86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 390억위안을 들여 중국 현지 3곳의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한 뒤, 지난 2월에는 290억위안을 추가로 투입해 신규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CATL은 상하이에 연산 80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테슬라에 공급할 제품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했지만 "테슬라와 많은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애플과 함께 전기차 '애플카'(가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쟁사들은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현재 중국의 배터리업체인 BYD, CATL과 배터리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제조시설을 세우는 내용도 가능성은 낮지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CATL이 이같이 대규모 투자와 협력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에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현지 협력사들에 힘입어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제는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ATL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31.5%),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점유율 4위(9.9%)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중국을 빼면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체에게 밀리고 있지만, 업계는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CATL의 2019년 말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은 0.4%에 그쳤지만 2020년 말 6.5%로 증가한 뒤 약 3개월만에 9.9%로 영향력을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비교적 더딘 속도를 보였다. 특히 삼성SDI의 점유율은 2020년 10.6%를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 10.0%로 떨어지기도 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한국계 3사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CATL의 급부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3사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CATL은 2023년 이후 출시할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E-GMP(전기차 플랫폼) 3차 물량 상당 부분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공급사로 선정된 데 이어 '전기차 동맹'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중요 품목의 공급망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중요 품목의 공급망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중국을 글로벌가치사슬에서 배제하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편 CATL의 향후 최대 변수로는 '미중 갈등'이 꼽히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 바이오의약품 등 핵심 공급망관리 조사를 마무리해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미국이 중국 업체들을 얼마나 배제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앞서 중국 반도체 업체를 제재했던 것처럼 배터리 분야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중국 증권가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초상증권은 "CATL의 영향력은 (잇따른 우려에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고, 재무제표와 순익도 건실한 상황"이라며 투자 의견을 '강력추천'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