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메타세쿼이아 숲길, 고양 장항습지, 옹진군 굴업도·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 등

평탄한 흙길로 누구나 산책하기 좋은 메타세쿼이아 숲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평탄한 흙길로 누구나 산책하기 좋은 메타세쿼이아 숲길. [사진=한국관광공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올 여름도 무더위를 피해가긴 어렵다.

기상청의 6~8월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지난해처럼 긴 장마는 없지만 예년에 비해 다소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폭염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맘 때쯤이면 무더위와 도심 속 소음을 피해 풍광 좋은 곳에서 호사스러운 힐링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여행지 찾기 검색에 분주해진다. 

6월 들어서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받기 위한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구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도 여름휴가 계획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려드는 산과 바다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가족과 함께 떠날 계획이라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감염에 대한 부담은 말끔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같은 우려를 걷어내고 가족, 연인과 함께 호젓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각지에 숨겨진 '여름 안심관광지 25선'을 소개했다.

8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여름 안심 관광지 25선은 비교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관광지 가운데 바다, 섬, 계곡, 숲 등 여름 휴가지로 매력적인 곳을 선정했다.

서울을 벗어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서울 마포구 난지하늘공원 아래 잘 가꾸어진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추천한다. 

또 서울과 고양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하는 장항습지(경기 고양), 단종애사가 깃든 청령포(강원 영월), 천혜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굴업도(인천 옹진),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강원 횡성) 등이 있다.

평탄한 흙길로 누구나 산책하기 좋은 메타세쿼이아 숲길.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 영월 청령포. [사진=한국관광공사]

또 동해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강원 삼척), 갈론구곡(충북 괴산), 나곡해수욕장(경북 울진), 가지산 쇠점골계곡길(경남 밀양), 구천동 어사길(전북 무주), 운일암반일암 숲길(전북 진안) 등도 숨겨진 여름휴가지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수가 있으므로 방문 전 개방 여부 등 세부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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